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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 최고급 콘도공사 수주

2000-11-23


US 6천3백만불 규모 … 598세대 콘도미니엄, 디자인 빌드 방식
국내 건설사 해외 신뢰도 하락 불구 … 선진 건설사와 경쟁에서 쾌거

쌍용건설(대표이사 · 張棟立)은 11월 23일 미화 6천3백만 달러(한화 734억원, 1억1,044만 싱가포르 달러)규모의 창이이스트콘도(Changi East Condominium)공사를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 Build)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최대의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인 CDL(City Developments Ltd.)社가 발주한 이 공사는 연면적 77,342㎡에 지상 10층 8개동, 지상 9층 3개동의 콘도와 라운드형 풀장, 지하주차장 및 인터넷이 가능한 첨단 설비를 갖춘 총 598세대의 현대식 고급 콘도미니엄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1개월이다.

쌍용측은 “일본, 호주, 프랑스 및 현지 건설업체들과 경합, 호주 최대 건설사인 멀티플렉스(Multi-Plex)社와 마지막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결국 CDL社의 피어스빌라(Peirce Villas), 탕린파크콘도(Tanglin Park Condominium), 카사로시타콘도(Casa Rosita Condominium)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퇴출 및 부실판정 등으로 인해 해외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임에도 각국 건설사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싱가포르에서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실적과 기술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시장의 논리를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12개국에 66개의 호텔을 운영중인 CDL社는 지난해에는 국내 힐튼호텔을 2억2천만불에 매입하는 등 한국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싱가포르 화교계 기업이다.

현재 쌍용건설은 UAE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Grand Hyatt Hotel) 및 말레이시아 수아사나 센트럴 콘도(Suasana Sentral Condominium), 인도 세컨드 내셔널 하이웨이(Second National Highway), 인도네시아 도로(Pram Banan Klaten Bypass PJT) 등 4개국에서 총 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중이다.

※ 디자인 빌드(Design & Build) : 건설사가 발주 공사의 기획단계부터 참여, 직접 설계를 실시하여 공사금액을 산정한 뒤 입찰에 참여하고 시공까지 담당하는 방식.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발주 형태로 우수한 설계능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가 유리.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