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뉴스

분양시장에 강북 복고바람 분다

2001-05-11

- 강북 · 여의도 등 전통적인 도심권 분양 열기 후끈
- 쌍용 플래티넘, SK 바비엥 성공 계기 강북지역 투자 가치 검증
- 실수요자, 투자자 겨냥‘경희궁의 아침’, ‘리첸시아’등 분양 잇따라


‘친구’라는 영화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일고 있는 복고바람이 부동산 시장에도 불고 있다.

그 동안 분양시장은 강남을 중심으로 용인, 분당 등의 아파트가 주도해왔던 것이 사실. 그런데 올 초 분양의 불모지로 인식되어 왔던 강북 도심권에서 광화문 쌍용 플래티넘과 의주로 SK 바비엥 서울이 분양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금호건설이 여의도에서 ‘리첸시아’를 분양하고 쌍용건설이 광화문 내수동에서 ‘경희궁의 아침’을 선보이는 등 강북 주상복합이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도심권이 전통적인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이자 국내 대기업은 물론 40여개국 대사관과 500개에 달하는 외국기업이 밀집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의 핵심지로 분양 대기수요는 풍부한 반면 신규 분양은 거의 전무했기 때문.
특히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공실률 0%대의 풍부한 임대수요와 전국 최고 수준의 임대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실수요자 뿐아니라 임대사업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오는 18일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석준)이 광화문 내수동 옛 경희궁 터 자락에서 선보일 ‘경희궁의 아침’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기도 전에 하루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5월 2일 국내에 앞서 LA교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설명회에서 200건에 달하는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사대문안 최대 규모인 총 1,391세대로 10∼60평형대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문의 : 730-5300)

한편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의 63빌딩 옆 옛 라이프빌딩 터에 들어설 금호 리첸시아는 43평∼81평 아파트와 오피스텔 498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건물. 인근에서 63빌딩 다음으로 높은 40층 규모로 전 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문의 : 786-3337)

특히 종로구,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등 강북에서 도심재개발이 추진중인 곳이 49개 지구에 달하고 있어 강남에 이은 강북 지역의 분양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