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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조기 정상화를 위한자본구조 개선방안 확정

2002-12-04


- 정상화 기반마련 불구 자본구조 취약…코스닥 퇴출시 채권단 손실 우려
- 주식 3대 1 감자, 무담보 차입금 출자전환 또는 할인변제 통해 자본확충
- 기업가치 상승 고려시 채권단과 쌍용건설 양자 모두 윈윈(Win Win)

조흥은행 등 31개 쌍용건설 채권단은 최근 (11월 27일) 쌍용건설의 코스닥 등록 유지 및 대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골자로 하는 ‘쌍용건설 자본 구조 개선방안’을 94.9%라는 높은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쌍용건설이 기업개선작업(Work-Out)을 개시한 이후 채권단의 지원과 자구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당초 계획된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은 마련했지만 현재의 자본 구조가 취약해 강화된 코스닥 등록 유지 요건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
쌍용건설이 코스닥에서 퇴출되면 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한 채권단의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에 확정된 자본구조 개선방안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기존 주식을 3대 1로 감자하고 무담보 차입금 총 1,937억원을 출자전환 또는 할인변제 함으로써 자본을 확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현재의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970억원대의 자기자본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차입금이 현재의 약 5,400억원 규모에서 3,500억원대로 대폭 줄어들고 부채비율도 2003년에는 400%대에 진입하게 된다.
또 매년 5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순이익 달성이 가능하며 신용평가 등급 향상에 따른 대외 신인도 상승은 물론 PQ 점수 개선으로 관공사 수주 경쟁력도 대폭 강화4할 수 있게 되는 등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보유중인 쌍용건설 주식의 손실 방지를 위한 것이지만 경영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쌍용건설의 향후 기업가치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채권단과 쌍용건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방안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