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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올 수주 3조 원 목표 "해외사업 집중 공략"

2018-02-05

 

입찰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만 110억 달러 
국내 리모델링·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등 신규 수주 주력

[쌍용]프라이머리_상하조합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쌍용건설이 올해 수주 3조 원, 매출 1조 3000억 원의 경영계획을 세웠다. 해외에서는 수많은 사전적격심사(PQ) 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확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국내에서는 리모델링 사업과 수도권 알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전략을 확정 지었다. 올해 사업계획의 핵심은 해외 고부가가치 공사 수주와 국내 주택시장의 틈새시장을 노린 균형 성장이다. 이에 수주 목표 계획도 해외 사업 1조 5000억 원, 국내 사업 1조 5000억 원으로 수립했다.  

해외에서는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하는 사업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2020 EXPO 관련 건축공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ICD가 최대주주에 오른 뒤 현재까지 두바이에서 수주한 사업은 약 15억 달러(약 1조 6300억 원)에 달한다.

또 다른 해외 핵심사업지인 싱가포르와 인니, 말련 등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 병원, 오피스 건축사업과 고부가가치 토목공사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는 110억 달러(약 11조 9800억 원)에 육박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건축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라며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시장 진출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안정적인 공적자금이 활용되는 프로젝트의 입찰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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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수주한 로얄 아틀란티스(Royal Atlantis) 호텔 조감도.(사진=쌍용건설)

 

◇ 국내 주택사업 "틈새시장 노린다" 

국내에서는 분양성이 높은 틈새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소규모의 서울 및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을 공략해 수주고를 늘리고, 차별화된 수직증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사업지 또한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주택물량은 4600여 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700여 가구 수준이다. 쌍용건설은 2015년 이후 약 7500가구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는데, 올해는 서울, 인천, 광주, 창원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선별 공급한다. 여기에 조합이 설립되거나 토지매입이 완료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선별수주 해 수주 물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뿐 아니라 민간 분양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