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뉴스

소리 없이 강하다 … 도심 오피스텔

2001-04-10


- 저금리, 증시침체 여파 … 도심권 임대용 오피스텔 인기 상한가
- 쌍용 광화문 플래티넘, SK 바비엥 … 1주일만에 90% 계약률 기록
- 실제 투자자만 모델하우스 방문 … 방문객 대비 계약률 30% 상회


최근 갈 곳을 찾지 못하던 시중 자금이 도심 임대용 오피스텔로 대거 몰리고 있다.
지난 4일 문을 연 광화문 쌍용 플래티넘 오피스텔은 분양 5일만에 18∼42평형 총 229세대의 90%에 달하는 206세대가 팔려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분양한 서소문 SK 바비엥 서울도 37∼62평형 90세대중 81세대가 계약을 마쳤다.

이처럼 도심 오피스텔이 인기를 끈 이유는 금리 하락과 증시 침체 때문. 과거에는 2억원을 은행에 예치하면 월 200만원 안팎의 이자수익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70∼80만원대로 줄어들어 투자 대안 차원에서 임대용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심은 대기업과 각종 행정기관은 물론 35개국의 주한 대사관과 400개 이상의 외국 금융기관이 밀집해 0%대의 공실률을 보이는 전통적인 임대강세 지역으로 시중금리의 3배에 가까운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한가지 이채로운 사실은 오피스텔 주고객층이 과거의 전문적인 임대 사업자에서 이제는 일반 투자자들로 대폭 확대되었다는 것. 또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하루에도 2∼3천명을 기록해도 분양을 장담하기 어려운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하루 방문객이 100명선에 그쳤음에도 방문객 대비 계약률이 30∼40%대를 기록할 정도로 실투자자의 길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초금리 시대를 맞아 풍부한 임대수요는 물론 연 15%대의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홍보전략이 주효”했다며 “특히 외국인 임대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 ”이라고 했다.

한편 플래티넘과 바비엥은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 기존에는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임대사업을 하던 투자자들이 별도의 부담없이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계약률을 높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 유 첨 : 플래티넘 모델하우스 방문객 사진 자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