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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 건설대상 토목 시공 대상 수상

2016-05-31

사진설명BCA 수상식에서 이상순 쌍용건설 과장(오른쪽)이 로렌스 웡 싱가포르 국토개발부 장관(왼쪽)으로부터 상을 전달받고 있다. 쌍용건설이 시공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Marina Coastal Expressway)가 최근 열린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시상식에서 토목부문 시공대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은 싱가포르 건설청(BCA, 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시공·친환경·설계·안전·품질 등 총 10개 분야에서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총 28회 상을 받게 돼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며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불안정한 매립지 지하에 들어서는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작업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1000만 인시가 넘는 무재해를 달성하며 준공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재해 1000만 인시란 공사 현장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1000일 동안 안전사고를 겪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다는 말로 공사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 참조하는 지표이다. 마리나 해안고속도로는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1m당 공사비가 8억2000만 원(총 공사비는 8200억 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의 지하도를 만들기 위해 매립지 15m 아래에 10~20m 두께로 특수 시멘트를 넣어 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하는 구조체를 만드는 한편 지하에 들어서는 최대 120m 폭의 곡선 구간 벽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벽체와 버팀보를 활용하는 ‘수퍼빔(Super Beam) 공법’을 싱가포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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