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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8개국 18개 해외 현장 계약 유지

2014-02-28

쌍용건설(012650) (0원▲ 136,800 0.00%)은 해외 8개국 18개 현장에 대해 계약 유지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쌍용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일부 계약 파기 가능성이 제기된 바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주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정부 및 민간 발주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계약해지 없이 현장을 시공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후 해외 발주처들에게 계약 해지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등 발주처는 쌍용건설이 공사를 마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일부 발주처는 현장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지급 횟수를 월 2회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성공적으로 완공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은 이번 결정에 싱가포르 정부 및 발주처와 신뢰관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쌍용건설은 작년 싱가포르 정부 발주공사 전체 현장평가에서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마리나 해안고속도로와 도심지하철, 예일-싱가포르 국립대, 베독복합개발)와 말레이시아(최고급 주거시설 2건,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에서 총 8개 프로젝트 약 2 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김 회장은 조만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서 진행 중인 공사현장과 발주처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은 “해외 건설 사업이 많은 쌍용건설의 특수성이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