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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최고 등급 친환경 아파트 모습 드러내

2010-04-14

싱가포르 주거 건축물 최초 그린마크 최고 인증 받은 오션 프론트 콘도
친환경 시공으로 실내온도 8℃ 낮춰 … 시공 중에도 에너지, 물 절약
연간 관리비만 약 6억 원 절감 … 시세 최고 40억 원 급등


에어컨 없이 실내온도를 8℃ 낮추고, 태양열과 빗물을 재활용해 가구당 월 18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친환경 아파트 -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그린 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싱가포르 최초로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쌍용건설 (회장 金錫俊) 은 최근 센토사섬 해안에 들어선 12~15층 5개 동 264가구의 최고급 아파트인 오션 프론트 콘도미니엄 (The Oceanfront @ Sentosa Cove)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연평균 기온이 32~34℃에 이르는 아열대 기후인 싱가포르에서 별도의 냉방설비를 가동하지 않아도 내부 온도를 25.5℃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설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사량이 가장 많은 서측 외벽에는 광투과율은 높고 열전도율은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사용했으며, 외부와 접한 공간에는 발코니 화단, 캐노피, 선스크린 등을 통해 온도를 낮췄다. 지상과 옥상에는 수영장, 인공연못, 녹지 등을 설치함으로써 연간 약 1억 원(12만 싱가포르 달러)의 냉방비를 절약했다.

또한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로비, 다용도실, 리셉션룸, 피트니스센터, 복도 등 주민공동시설에 사용되는 조명(총 857개) 가운데 99.1%인 849개를 모션 센서 조명으로 설치해 연간 약 1,400만 원(1만 7천 싱가포르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 특히 외부 조경에는 5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절전형 조명과 LED 조명을 사용했다.

이 밖에 ▲ 태양열을 통한 공용시설 전력 공급 ▲ 우수/중수 재활용▲ 절전형 에어컨 ▲ 재활용 및 친환경 자재 ▲ 쓰레기 자동 분리 수거가 가능한 공기압식 쓰레기 압송시스템 등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다.



이처럼 친환경 설계를 통해 절감된 관리비용은 연간 약 6억 원. 친환경 단지로 시공하기 위해 추가된 공사비가 34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설계를 적용으로 2006년 평당 약 4,300만원에 분양된 이 아파트는 현 시세가 평당 6,000 ~ 7,200만원까지 상승했다. 주력 평형인 188㎡ (57평)형의 경우 25억 원에서 41억 원까지 올랐으며 약 61억 원에 분양된 펜트하우스(142평)는 최고 102억 원까지 약 40억 원 가량 상승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가구당 평균 연 215만원, 월 18만원의 관리비가 절감”된다며 “원자력 발전시설이 없어 고비용 화력발전에 의존하는 싱가포르에서 188㎡형 아파트 평균 전기료가 약 26 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시공 중에도 태양열을 이용한 전력 공급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30.3% 절감하고, 매월 올림픽 규격 수영장 11개 분량(27,510㎥)의 빗물을 정화해서 청소용수 등으로 사용함으로써 물 사용량을 40% 줄이는 등 연간 약 2,600만 원(32,000 싱가포르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2007년 주거건축 최초로 싱가포르 건설청 (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부여하는「BCA 그린마크 (Green Mark)」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Platinum) 인증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처음 제정된 그린 혁신 건설대상 (BCA Green and Gracious Builders Award)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