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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해외에서 새해 맞이

2009-12-30

해마다 연말연시를 해외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 가족들과 보내기로 유명한 쌍용건설 김석준 (金錫俊) 회장이 올해도 인도와 파키스탄의 오지 현장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김석준 회장은 12월 29일 인도로 출발해 마드야 프라데쉬주에 위치한 고속도로 현장 직원및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내고, 2일에는 파키스탄으로 이동해 카라치 항만 현장의 직원들과 신년을 함께한 후 3일 귀국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비행 28시간, 육로이동 12시간 등 이동시간만 무려 40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강행군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는 프로펠러 경비행기, 이코노미 좌석, Jeep 차량 등 이동 수단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오지의 현장직원들을 방문한다”며, “1983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매년 해외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1992년 이란 플랜트 현장을 방문할 때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이나 갈아타기도 했으며, 1986년 추석에는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하면서 72시간의 출장기간 중 54시간을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 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