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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지방 대전(大戰) 임박!

2002-04-11


- 규제 강화로 지방으로 눈돌리는 주택업체 늘어

규제 강화로 지방진출 가속 … 아파트, 오피스텔 지방 분양 물량 급증
서울 · 수도권 수준 최신 평면 및 마감재로 지방 공략 나서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 후끈 … 업체들 지방 시장 쟁탈전 관심

‘오피스텔 용적률 제한’ 및 ‘3·6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로 각 주택업체들이 서울 및 수도권 분양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부산, 광주 등 지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업체 주도의 지방 분양 시장에 대형업체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지방에서의 주택공급은 서울 ·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대기수요는 몇 년간 꾸준히 늘어왔다. 특히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과 같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이 업체들의 지방 진출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서울 · 수도권에서 경쟁하던 대형사들이 지방 물량을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각 사들은 사업 성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지역에서 상반기중에만 1만5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고 대구 5천여 가구, 광주 3,500여 가구, 울산 등 경남권에 5천여 가구, 충청권에 4,300여 가구 등 모두 3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우선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의 부산, 광주, 울산 등 지방 진출이 눈에 띈다. 4월중 부산 해운대 · 서면과 구서동에서 각각 「쌍용 플래티넘」과 「쌍용 스윗닷홈」을 분양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에만 부산과 광주, 울산의 핵심요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3,6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쌍용건설과 함께 스윗닷홈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남광토건도 4월 울산광역시 야음동에서 28 ~ 45평으로 이뤄진 「쌍용 스윗닷홈」 60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초 부산 진구 범천동에서「디오빌」을 100% 분양 완료하고 4월에 전포동에서 「디오빌 Ⅱ」 분양할 계획인 대우건설은 대연동에 「대우드림월드 – 마제스티」 678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대우드림월드는 28평에서 99평까지 원룸에서 최고급 펜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어 부산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우는 이외에도 부산과 거제, 청주, 천안, 대구 등 지방에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인 「더 샾」을 선보인 포스코건설도 광주와 부산에서 모두 4,89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광주광역시 서부 광천동에 26 ~ 64평으로 이뤄진「더 샾」 1,14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4월에 분양할 부선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3,750가구 규모의 「더 샾 센텀파크」는 컴퓨터실, 보육실, 각종 스포츠 시설 등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센텀시티의 이미지에 걸맞는 최첨단 단지로 조성하기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지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수준의 최신 평면 적용과 고급 마감재,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오피스텔도 옥상공원, 컨퍼런스룸, 비즈니스룸의 서비스시설 외에 가로형 평면, 빌트인 가전제품 도입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통해 지방 소비자들을 유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밝혔다.

□ 업체별 상반기 지방 분양 계획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