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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창립 40주년…김석준 회장 '두바이·싱가포르 핵심시장 역량 강화'

2017-10-1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불혹(不惑)을 맞은 쌍용건설이 해외건설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쌍용건설은 창립 4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조촐한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김석준 회장과 본사 및 수도권 현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장기 근속직원을 표창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해부터 매년 연말 해외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창립기념식에서도 김 회장은 “두바이·싱가포르 등 핵심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건설은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후 해외 수주에 집중하며 ‘해외 건설명가’ 명성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쌍용건설은 두바이에서만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 포레스트 우즈(Forest Woods) 콘도미니엄 공사 등을 수주했다.

특히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TEL308 현장으로 올해 영국 왕립 재해예방기관(RoSAP) 최고상을 수상하며 10년 연속 수상 기록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특화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국내 첫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을 준공한 것을 바탕으로 누적 수주 1만 가구를 눈앞에 두며 리모델링 부문에서 업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 전환 단지가 늘고 있는 만큼 우량 단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응봉동 대림아파트 사업을 수주하면 업계 최초로 1만 가구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