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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부활] ③글로벌 新시장 영토확대 적극

2016-06-27

③글로벌 新시장 영토확대 적극

싱가포르외 말레이시아 등 신시장 개척
적도기니 등 동남아 넘어 아프리카까지


쌍용건설의 해외건설 시장 행보가 거침이 없다. 쌍용건설은 전통적인 텃밭인 싱가포르 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 해 파키스탄, 인도 등 서남아시아, 아 프리카 적도기니 등에서 신시장을 개 척하며 영토확장을 꾀하고 있다. 실제 1980년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한 쌍용건설은 호텔·도로·지하철 등 39건의 공사를 수주해 현지에 서 독보적인 실적을 쌓았다. 2010년 6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샌즈호텔'을 지었고 1986년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73층짜리 래플즈 시티도 쌍용의 작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자산규모가 217조원에 이르는 두바이투자청(ICD)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쌍용은 본 격적으로 세계 영토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말레이시아’다. 지난달 29일 열린 말레이시아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 그랜드 오픈식에는 이례적으로 말레이시아 압둘 할림 국왕과 나집 수상 및 장 관 등 주요 각료들이 총출동했다. 발주처나 시공사 관계자 외에 국가 최고 지도자가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그만큼 현지에서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능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는 게 쌍용측의 설명이다.

나집 수상은 이날 축하 연설을 통해 “쌍용건설이 19개월 만에 성공적 으로 공사를 완공한 것은 말레이시아 최단 기록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을 것”이라며 쌍용건설을 극찬했다. 이어 “랑카위를 앞으로 아시아의 지중해 리비에라 식으로 개발하는 첫 작품이다”라고 언급하며, 연이어 랑 카위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또한 세계적인 이목을 끌어 랑카 위를 홍보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가 능하도록 ‘2015 ASEAN SUMMIT’ 정상회담 이전에 완공해야 하는 Mission을 지켜준 것에 대해 김석준 회장과 피터 손닥 회장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호텔은 연면적 2만7000㎡에 최고급 호텔 85객실과 프라이빗 수상 빌라 4객실 외 국제 회의장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포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준공한 세 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 외에도 쿠 알라룸푸르에 최고급 호텔형 아파트 인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와 세계적 인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르 누벨 레지던스의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김성배 기자 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