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뉴스

쌍용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확정

2013-06-14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13일 신한은행까지 워크아웃에 동의함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에 필요한 '채권단 75%의 동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쌍용건설에 445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1070억원의 부채를 탕감해 회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이 돈으로 5개월째 밀린 직원 월급과 협력업체에 대한 미지급금 등을 해결하고, 해외 수주 활동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우선 무산 위기에 처한 40억달러 규모 중동 지하철 등 해외 공사 수주에 주력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등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추가 지원으로 쌍용건설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인수자를 물색한 뒤 기업을 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아웃 협약에 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캠코와 군인공제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캠코와 군인공제회가 대출금 회수에 나서면 워크아웃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캠코와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채권단과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