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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1C 아이콘 우리 기술로 완성되다!

2010-07-20

Forbes Asia (7월호)




지면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진 ‘21세기 건축의 기적’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자유의 여신상 (뉴욕), 에펠탑 (파리), 타워 브리지 (런던),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등과 같이 한 도시를 대표하는 지구촌의 랜드마크에 추가됐다.
현존하거나 설계, 시공 중인 건축물 중 최고 난이도로 유명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 Hotel) 호텔이 착공 2년여 만에 쌍용건설의 기술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것.

6월 23일 현지에서 개최된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Marina Bay Sands IR : Integrated Resort) 그랜드 오픈 행사에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시공 과정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다.

싱가포르의 관문을 상징하도록 디자인된 이 호텔은 3개 동 각 동이 입 (入) 字형 구조로 지상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져 올라가는 동측 건물을 지상 70m (23층)에서 서측 건물과 연결한 후 57층(스카이파크 포함)까지 건설하는 까다로운 설계로 발주 단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쌍용건설은 피사의 사탑 (5.5˚) 보다 약 10배 더 기울어진 동측 건물의 경사도를 유지하기 위해 교량시공에 사용하는 포스트 텐션 (Post-Tension)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지난해 3월 서측 건물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또 3~4일 만에 1개 층을 시공하는 일정으로 공사를 수행, 지난해 7월에는 예정보다 한달 이상 빠른 18개월 만인 골조공사를 완료하기도 했다.

골조공사에 이어 총 2,511객실의 마감공사와 3개 호텔의 56~57층을 연결하는 길이 343m [폭 38 m] 축구장 약 2배 크기 (12,408㎡)의 스카이 파크(Sky Park)공사가 연이어 진행됐다.

스카이 파크는 수영장과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하부의 지지대 없이 돌출되는 독특한 구조로 돌출부에 위치한 전망대는 동시에 9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공사에 사용된 철근량은 50층 아파트 30동을 건설할 수 있는 43,000톤이며 철근 길이는 27,232㎞로 지구 지름의 두배가 넘는다. 또 올림픽 규격 수영장 (2,500㎥) 78개를 채울 수 있는 195,000㎥의 콘크리트가 투입됐다.

일일 최대 출력인원은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필리핀, 태국, 미얀마 등 9개국 6,000명에 이르며] 언어, 풍습, 생황습관이 모두 다른 다국적 근로자들이 2교대로 24시간 공사를 수행했음에도 1,000만 시간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미 완공 이전부터 전세계의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싱가포르의 새로운 상징으로 회자되어 왔다”며, “연면적이 한국 63빌딩의 약 2배에 이르는 매머드급인 이 호텔의 적정 공사 기간은 48개월이지만 불과 27개월 만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건설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호텔은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의 메인 프로젝트로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금액이 미화 8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한민국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건축 프로젝트로] 쌍용건설은 이 호텔을 지난 2007년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