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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현장형 CEO’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2008-12-17


김 회장은 크고 작은 해외 프로젝트 현장을 수주부터 시공까지 직접 챙기기로 유명하다. 추석과 설 명절엔 어김없이 해외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보낸다. 83년 쌍용건설의 CEO가 된 이후 25년간 한 해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회장은 “발주처에 공사 책임자의 의지를 보여주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외 현장을 자주 찾는다”며 “내년 설에도 인도 고속도로 현장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로 뛰는 ‘현장형 CEO’로 유명한데…. “
- 건설업의 자산은 사람이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직원들을 나무라기보다는 같이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 왔다.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다 보면 문제가 풀리고 동질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해외 현장을 자주 찾는 이유가 있나?
- “80년대에는 6~7년 동안 집에 한 번도 오지 못하고 해외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이 많았다. 86년 추석에는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해 72시간의 출장기간 중 직원들과 차례를 여덟 번 지내기도 했다. 지금도 매달 싱가포르 현장에서 열리는 공정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다른 회사 같으면 건축본부장급이 갈 회의지만 발주처에 믿음을 주기 위해 직접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