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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본사, 부산으로 이전 준비?

2005-04-18


- 본사 전체 임원 · 부서장 등 60여명 … 부산 현장서 정례 월간회의 개최
- KTX 두 칸 전세 내 이동 … 김석준 회장 ‘현장이 곧 본사’ 경영 철학 반영
- 부산지역 리딩 업체로서 영업력 강화 목적 … 향후 타 지역까지 확산 계획

쌍용건설(대표이사 · 金錫俊) 이 최근(4월15일∼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표이사와 본사 전체 임원, 부서장 등 60여 명이 참석하는 정례 간부회의를 부산의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서 개최해 화제다.
지금까지 회사 임원 등이 주요 사업지를 방문하는 일은 있었지만 이처럼 본사 전체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하는 월례 회의를 지방 현장에서 개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이는 ‘건설회사는 현장이 곧 본사’라는 김석준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현장과 본사 임직원간 일체감과 소속감을 고취하는 한편,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82년 이래 부산항, 지하철3호선, 수정산터널, 광안대교 등 대규모 토목사업과 사직동, 부곡동, 거제동, 구서동, 해운대 등 약 9,300가구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부산에서만 총 50개 현장에서 약 1조1천억원의 공사를 수행했고, 현재도 20개 현장에서 약 1조 5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중이다.
또한 지난해 7 월 부산지사를 영남지사로 확대 개편한 이후 올 상반기에만 김해 장유, 대구 유천동 등 영남권에서만 약 4,000 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부산 신항만 민자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분산 및 지방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이제는 지방이 더욱 큰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방 주요 거점지역의 현장에서 본사 간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준 회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부산 최대(약 3,600가구) 재건축 아파트 현장인 사직동 스윗닷홈에서의 회의를 마치고, 15 · 16 양일간 백양산 스윗닷홈 아파트, 녹산하수처리장 방류관거, 가덕대교 등 현장을 방문해 공사진행상황을 점검했다.